Kavka_Kafka


 

 

 

 



데스밸리를 뒤로하고 도착한 곳은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요세미티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하며 처음으로 우리를 반겨준 곳은 터널 뷰(Tunnel View)



주차장이 협소해서 빨리 도착하라는 후기를 많이 읽었는데...


실제로도 주차장이 그리 넓지는 않아서 관광버스 몇 대가 동시에 몰려버리면 대란이 일어날듯한 공간이었다.


워낙 넓은 미국 대륙에서 주차장이 모자란 일은 잘 없었는데....


 

 

 

 

 


분명히 하루 전까진 사막 한가운데 있었는데 몇 시간 차로 달렸다고 푸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게 넓은 땅덩이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위엄이라는걸까...


 

 

 

 

 


 

 

 

 

 


 

 

 

 

 


 

 

 

 

 


 

 

 

 

 


 

 

 

 

 


 

 

 

 

 


 

 

 

 

 


터널 뷰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 폭포가 면사포 폭포(Bridalveil Fall)이고 얼마 전에 있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화강암 붕괴사고가 바로 왼편에 보이는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일어났다.


워낙에 유명한 포인트이다 보니 주차장 도착해서 풍경을 보자마자 "아 여기!! 사진에서 본 그곳!!"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유명 포인트답게 관광객들도 엄청나게 많다.


 

 

 

 

 


차로 조금 더 달려 면사포 폭포(Bridalveil Fall)를 보러 왔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가족단위로 놀러온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아이슬란드 Seljalands foss 에서도 당당하게 물을 맞으며 사진을 찍은 나지만... 여긴 폭포에 가까워질수록 카메라를 들고 들어간다는 게 엄두가 안 날 정도로 물이 쏟아진다 ㅠㅠㅠㅠ


마침 레인코트도 차에 두고 와서 멀리서 바라보고만 돌아갔다 ㅠㅠㅠㅠ


 

 

 

 

 


거의 맨몸에 가까운 상태로 암벽등반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안 무서우신가.....


 

 

 

 

 


면사포 폭포를 뒤로하고 들린 곳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중심이자 숙소, 레스토랑, 상점이 몰려있는 요세미티 밸리(Yosemite Valley).



 

 

 

 

 


리셉션에 사람이 많이 몰리기 전이라 우선 체크인부터 하고 주변을 슬슬 걸어 다녀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 하프돔(Half Dome)이다.


MAC OS 배경화면에도 등장했던 곳이라 익숙한 사람이 많을 듯...


 

 

 

 

 


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의 높이는 2600m가 넘고 계곡 바닥에서부터 재도 1400m가 넘는다.


한쪽 사면이 칼로 잘라낸듯한 모양인데 실제로도 거의 90도에 가까운 수직 절벽이다.


수직 절벽의 높이는 670m 정도라고 하는데 지금도 많은 암벽등반가들이 도전하는 곳이기도 하고 잊을만하면 사망자가 나오는 난코스라고 한다.


반대편 사면에는 일반 관광객들도 올라갈 수 있는 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마치 엽서에 나올듯한 풍경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사실 하루 가지고는 요세미티의 일면도 보기 힘들다는 걸 알고 와서 그런지 오히려 마음이 느긋했었다.


LA부터 시작해서 매일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서 그런지 피로가 쌓이기도 했고...


그런 와중에 전원적인 풍경이 등장하자 나는 물론이고 일행들도 마음이 풀어지면서 "다른 곳은 됐고 그냥 여기서 실컷 늘어지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던 것 같다. ㅎㅎ


 

 

 

 

 


 

 

 

 

 


 

 

 

 

 


 

 

 

 

 


 

 

 

 

 


 

 

 

 

 


 

 

 

 

 


 

 

 

 

 


 

 

 

 

 


 

 

 

 

 


 

 

 

 

 


 

 

 

 

 


 

 

 

 

 


 

 

 

 

 


 

 

 

 

 


재미있었던 것은 여기서 사진 찍으며 한참 놀고 있으니 갑자기 스위스에 가고 싶다고 느껴졌다는 거다.


근데 더 재미있는 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들도 다 똑같은 생각이었다는 것.... ㅎㅎㅎ


 

 

 

 

 


 

 

 

 

 


 

 

 

 

 


괜히 숙소와 레스토랑이 여기에 몰려 있는 게 아니구나라고 느꼈던 게...


요세미티의 다른 곳도 당연히 멋지겠지만 여기만 돌아도 반나절 정도 시간은 금세 사라졌다.


가운데 펼쳐진 습지가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요세미티에도 산신령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던 영감님 ㅎㅎ


 

 

 

 

 


 

 

 

 

 


 

 

 

 

 


 

 

 

 

 


 

 

 

 

 


 

 

 

 

 


 

 

 

 

 


 

 

 

 

 


반나절을 실컷 돌아다니다 체크인 시간이 되어 방에 짐을 가져다 두러 인포센터 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인포센터나 숙소는 물론이고 레스토랑이나 기념품점 같은 건물들도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을 만큼의 높이였고 조명도 그리 강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위화감이 없을 만큼 풍경에 녹아들었고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일체감이 있었다.


 

 

 

 

 


짐을 옮겨두고 일몰이 시작되기 전 빠른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레스토랑이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식당도 여러 군데가 있었는데 분위기나 메뉴로 봤을 때 이곳이 메인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몇 명의 대기가 있었지만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천정이 높고 자연 채광에 신경 쓴 인테리어였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라 저녁시간 사람이 몰리면 꽤나 오래 기다려야 할지도...?


 

 

 

 

 


 

 

 

 

 


 

 

 

 

 


 

 

 

 

 


1일 1스테이크를 실천중.


 

 

 

 

 


 

 

 

 

 


식사를 후다닥 끝내고 일몰을 보러 나왔다.


중간중간에 습지가 많아서 바람이 불지 않고 포인트만 잘 잡으면 이렇게 하프돔의 반영도 멋지게 담을 수 있다.


 

 

 

 

 


 

 

 

 

 


 

 

 

 

 


슬슬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꽤나 쌀쌀한 날씨였다.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40도를 넘나드는 사막 한복판에 있었는데 몇 시간 운전했다고 얇은 패딩이 필요한 장소에 오게 될 줄이야...


 

 

 

 

 


요세미티 밸리 쪽에서 일몰 때 하프돔을 바라보면 하프돔 윗부분이 빨갛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아쉬운 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은 도무지 눈으로 보는 것만큼 아름답게 담을 수가 없다는 거다 ㅠㅠㅠ


 

 

 

 

 


 

 

 

 

 


 

 

 

 

 


 

 

 

 

 


 

 

 

 

 


하프돔이 빨갛게 물들어가는 와중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내 하프돔을 구름 뒤로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이거라도 남긴 게 어딘가...ㅠㅠㅠㅠㅠ


 

 

 

 

 


숙소가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가까이에 있어서 창문을 다 닫아도 물소리가 꽤 크게 들렸는데...


폭포 소리에 잠들기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피곤한 몸뚱이는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곯아떨어져버렸다...ㅎㅎ


 

 

 

 

 

2017 - 04 - 29 ~ 2017 - 05 - 11

 

미국 서부 여행 -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LEICA Q + Canon 5D Mark IV + Canon 11-24L + Canon 35.4L II + Canon 50.2L + Canon 85.2L II + Canon 70-200L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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