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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올해 아이슬란드 여행의 총평입니다.

 

사진들은 대부분 이전 포스팅의 재탕이지 않을까 싶은데 새로운 사진도 한두장 끼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ㅠ

 

 

저는 작년 5월에 아이슬란드를 처음으로 다녀오고 올해는 두번째 여행입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저번에 못 가봤던곳은 물론이고 한번 다녀왔던곳도 좋은 기상상황 덕분에 색다른 풍경을 즐길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코스는 똑같이 링로드였지만 세부적인 코스는 조금씩 변화를 줬고 한번 다녀왔던 경험으로 좀 더 효율적으로 동선을 짠게 시간절약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번에는 다 만족스러웠지만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밤늦게 숙소에 들어와서 오자말자 기절했던 기억만 나는데

 

이번엔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와서 느긋하게 밥도 해먹고 근처도 거닐어보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일행에 몰래 숨어있던 날씨요정 덕분에 일주일 내내 쨍쨍한 햇빛아래 여행했던게 가장 큰 복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일행이 이번에 빌렸던 도요타 랜드크루져는 커다란 풀사이즈 SUV였지만 5명을 수용하기엔 다소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트렁크에는 수하물용 큰 캐리어 5개 + 작은 캐리어 1개가 빠듯하게 수납되었습니다. 짐이 좀 더 많았다면 루프캐리어를 빌려야 했을지도....ㅠㅠ

 

2열은 작년에 빌렸던 캡티바보다는 확실히 넉넉했지만 가운데 자리는 너무 쿠션감이 없어서

 

안그래도 도로사정이 좋지않은 아이슬란드 비포장길에서 막내의 엉덩이가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랜드크루져에 4명 정도가 적당할 것 같고

 

이거보다 좀 더 돈을 아끼고 싶다면 캡티바 정도 사이즈에 4명 정도가 적당할 듯 합니다.

 

작년의 기억을 떠올려봤을때 캡티바는 트렁크 크기가 랜드크루져랑 많이 차이가 났었는데

 

4명치 짐을 눌러넣어 겨우겨우 수납가능했고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해서 짐이 늘어나면 2열 가운데도 짐칸으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인랜드까지 가실 예정이 아니라고 하시면 차라리 트렁크 수납공간이 좀 더 넉넉한 5인승 4륜 왜건을 빌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에는 첫번째 여행이고 하니 다소 비싸더라도 대형 렌트카 업체였던 Sixt를 이용했었는데

 

막상 랜드크루져, 파일럿 급의 대형 SUV를 빌리려고 보니 대형업체에선 가격이 꽤 비싸서 로컬업체 중에서 평점이 좋고 국내 사용평이 많은곳을 찾아봤습니다.

 

(사실 작년에 4명이 탔음에도 불구하고 닭장같았던 캡티바에 학을 떼서 올해는 풀사이즈 SUV외에는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올해 제가 이용한 렌트카 회사는 Reykjavik Rent a Car( http://www.reykjavikrentacar.is ) 였는데 국내에선 이용후기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업체이긴 합니다.

 

외국 여행포털에서 사용자들의 평점이 굉장히 높아 과감하게 선택해봤는데 로컬업체였지만 피드백이 굉장히 빠르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문의사항을 이메일로 보내면 1영업일 이내로 '성실한' 답신이 왔었습니다.)

 

차를 수령할때 새벽에는 사무실에 직원이 아무도 없으니 키박스에 키만 던져두고 가면 된다고 했었는데

 

막상 새벽에 사무실로 가보니 직원들이 다 나와있어 외관확인도 그자리에서 마쳤고 공항까지 셔틀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건 이날에 새벽 손님이 있어 사무실을 열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혹시나 이 업체를 이용하실 예정이 있다고 하면 미리 이메일 등으로 문의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인천(ICN) - (핀에어) - 헬싱키(HEL) - (아이슬란드 에어 - 핀에어 코드쉐어) - 케플라비크(KEF)

 

노선을 이용했고, 올해는

 

인천(ICN) - (아시아나) - 히드로(LHR) - (아이슬란드 에어 - 분리발권) - 케플라비크(KEF)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봤을때 (비지니스 기준) 국적기의 훌륭한 서비스 + 오후 출발의 넉넉한 일정 + 싼 가격(?) + 런던 시내관광의 여러가지 많은 잇점이 있었습니다.

 

기재는 A330으로 핀에어나 아시아나나 크게 차이가 없어서 이코노미는 크게 차이가 없을것 같습니다만

 

비지니스의 경우 아일시트인 핀에어에 비해 스마티움 기재가 들어가는 아시아나쪽이 월등히 우수했습니다.

 

(핀에어는 원월드소속이라 아시아나에도 대한항공에도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코드쉐어로 운항하는 핀에어에 비해 아시아나나 대한항공, 영국항공을 이용한 런던 환승시

 

히드로에서 케플라비크까지는 분리발권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상상황 등으로 인한 연착시 보상도, 대체항공편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며

 

히드로에서 수하물 연계가 잘못되어 아이슬란드에서 짐을 찾지 못했다는 후기가 자주 보이니 잘 생각해보시고 신중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일행의 경우 수하물 분실에 대비하여 환승게이트 앞의 아이슬란드 에어 직원에게 수하물 택을 보여주며 연계가 잘 되었는지 재차 확인을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5명 모두 무사히 수하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핀에어를 이용한 헬싱키 경유와 아시아나를 이용한 히드로 경유 코스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돌아오는날 반나절 정도의 런던 스탑오버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이게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반나절이라 해봐야 런던시내를 알차게 보내는 정도의 시간은 절대 아니고, 잠시 시내 구경하고 밥먹고 하면 빠듯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정도의 여유는 됩니다.)

 

히드로 익스프레스 이용시 히드로에서 패딩턴까지 굉장히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니 스탑오버를 고려중이시라면 미리 예약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아이슬란드 여행이 신혼여행이 아니라면 일행을 모아서 떠나는 다인 여행이라는걸 감안할 때

 

숙소는 무조건 넓은 1층 구조를 추천드립니다.

 

아이슬란드의 상당수 숙소들이 2층이상 숙소는 엘리베이터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내 숙소가 3층이상인데 복도까지 좁다 그러면 정말 캐리어 옮기다가 죽어납니다 ㅠ

 

짐 싸보시면 보통 간략하게 챙겨도 수하물용 캐리어의 경우 20kg, 많으면 30kg 정도까지 무게가 나가는데 이런거 네개만 해도 벌써 백키로쯤 되고

 

식료품이나 개인 소지품까지 옮긴다 치면 할짓이 못됩니다 ㅠ

 

 

 

 

 

 

 

 

레이캬비크 근교에서 즐길 수 있은 관광지인 골든트라이앵글은 확실히 여행 초반에 다녀오는게 좋습니다.

 

사실 마지막 일정으로 골든트라이앵글을 방문하면 게이시르 정도를 빼고나면

 

굴포스도 싱벨리어도 큰 감흥이 없어지더라구요. 차라리 그 시간에 스네이프펠스반도를 가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번 여행과 비교해 남부쪽에 좀 더 여유를 둔 것은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으나

 

북부의 아우스비르기나 미바튼 지역을 포기한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한두달 일정으로 가는게 아니라면 빠듯한 일정속에 한두군데는 버릴 수 밖에는 없으니 다음 여행을 위한 장소로 남겨둔거라고 자기합리화를 해봅니다.

 

 

 

 

 

 

 

 

남부쪽에 비해 북부쪽은 수수해서 딱히 볼건 없었다는 기억인데 이건 남부나 동부지역에 비해 북부의 풍경이 모자란다기 보다는

 

뒤돌아 생각해보니 체력고갈로 인한 멘탈의 영향이 더 큰것 같습니다.

 

그러니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너무 빡빡한 일정을 짜기보다는 한두군데 포기하더라도

 

느긋하고 여유있는 일정으로 동선을 짜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작년에도 올해도 5월에 아이슬란드를 다녀왔었는데 다른 시기에 다녀오신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언제 가도 멋진곳인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아이슬란드를 가게 된다면 인랜드에 북부와 미바튼지역 + 서부 피오르드를 가보고 싶습니다.

 

(다만, 전 운전하는것도 아이슬란드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로가 폐쇄되는 겨울 아이슬란드는 지금도 전혀 가고싶단 생각이 안드는군요 ㅠ)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으로는 디르홀레이와 레이니스파라, 흐라운포사르 정도가 떠오르네요.

 

아 물론 인터스텔라에서 만 박사 행성으로 등장해 저를 아이슬란드로 이끈 결정적인 그곳인 스카프타펠 국립공원도 있구요!!

 

 

 

 

 

 

 

 

 

 

 

 

 

 

요쿨살롱과 프얄살롱의 유빙이 작년보다 너무 많이 줄어들어 일행들 끼리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한 대화를 나눈적도 있었는데

 

한국와서 알아보니 유빙은 지구온난화랑 아무 상관없고 그냥 바람이 많이불면 유빙이 다 떠내려가서 없고 바람이 적게부는날은 유빙이 많이 남아있고 그런거 더라구요.....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의 빙하트래킹은 작년에 했던 3시간짜리 보다는 확실히 5시간짜리가 알차고 좋았습니다.

 

다만 세시간짜리에 비해 체력소모가 거의 두배이상이니 여행 전에 운동안하고 그냥왔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남았을것 같네요.

 

중급(5시간 이상) 코스로 스카프타펠 트래킹을 하실 분이라면 적어도 3개월 전부터는 체력을 좀 만들어 두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조금 복불복이긴 한데 빙하트래킹은 동행하는 가이드별로 설명의 퀄리티가 제법 차이 납니다.

 

솔직히 작년에 비해 올해는 좀 별로였긴 한데 이번엔 제가 눈으로 보고 즐긴게 많으니....

 

 

 

 

 

 

 

 

 

 

 

 

 

 

아참 그리고 슬리퍼와 선글라스는 있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대부분 운동화 + 등산화 정도만 챙겨서 오시는데 슬리퍼도 꼭 챙기시길!!

 

그리고 선글라스 없으면 눈 위에서 눈을 못뜹니다.

 

선글라스도 꼭 챙기세요!!

 

 

 

 

 

 

 

 

 

 

 

 

 

 

 

 

 

 

 

 

 

 

 

 

 

 

 

 

 

 

 

 

 

 

 

 

 

 

 

 

 

 

 

 

 

 

 

 

 

5월에 다녀왔던 아이슬란드 여행기가 9월이 되서야 완성이 되었네요.

 

꾸준히 블로그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ㅠㅠㅠㅠ

 

혹시나 제 블로그를 보시고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부족한 제 여행기를 관람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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