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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막바지에 찾은 운문댐.
올해 극심한 가뭄 탓에 수몰된 유목들이 운문호 밖으로 모습을 내밀었다기에 막바지 단풍을 느낄 겸 P군과 나들이 삼아 찾아봤다.
어디 사진 찍으러 갈 데 없냐는 나의 질문에 운문호가 좋다는 이여름 작가님의 추천을 받고 온 거였는데 역시나 작가님의 안목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님 덕분에 보기 드문 풍경을 많이 담을 수 있었다.
이 날은 제습함 안에서 오랫동안 잠만 자던 구백이와 138.8za를 오래간만에 가지고 나온 날이었다.
구백이는 오두막 시절부터 서브바디로 쓰다가 오막삼, Q를 사고부터는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거 같다.
역시나 주광에서의 사진 품질은 현역 바디들 못지않은데 특히나 135.8za와의 궁합이 좋다.
135.8za야 알파마운트 존재의 이유라고 불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훌륭한 렌즈이고....
앞으로 좀 더 사용빈도를 늘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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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11 - 19
청도 - 운문댐
Sony A900 + Carl Zeiss 138.8za + Canon 5D Mark IV + Canon 50.2L + Canon 85.2L II + Canon 70-200L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