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ka_Kafka


 

 

 

 



요즘엔 아주 공식처럼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올래국수로 오는 것 같다.



 

 

 

 

 


 

 

 

 

 


조만간 혼자 제주도를 갈 일이 있을 것 같은데... 그때는 다른 고기국수집도 한번 들러봐야겠다.


아 이곳의 맛이 변했다거나 예전 같지 않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Y와 나는 여기 고기 국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뭔가 마음속에서 '고기국수 = 올래국수' 라는 공식이 생겨버린 것 같아 다른 곳도 찾아보려는 의도일 뿐이다 ㅎㅎ


 

 

 

 

 


이 날은 흐리고 비도 날리고 가을치고는 춥기도 한 날이었는데... 이런 날씨엔 역시 실내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최고다.


일단 첫 번째 목적지는 아라리오 뮤지엄이긴 한데.. 맞은편 올리브영 제주탑동점에 제주 인스토어(iiin+Store)가 있다고 해서 먼저 들러봤다.



 

 

 

 

 


제주도를 소재로 하는 잡지인 제주인(iiin)은 콘텐츠그룹재주상회에서 발간하는 계간지다.


가끔 특별지도 나오긴 하는데 보통 새로운 계절에 접어들고 나야 새 책이 나올 시즌이라고 보면 된다.


제주도에 집중한 만큼 제주도의 정보만큼은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어떤 잡지보다도 충실한데...


보고 나면 제주도 티켓을 끊지 않고는 못 배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iiin의 과월호는 물론이고 수첩, 엽서 등 다양한 굿즈를 만나 볼 수 있다.


 

 

 

 

 


제주도의 향토 기념품도 팔고 있었는데 아직 홍보가 덜되었는지 주말인데도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손님이 우리뿐이었을 정도였으니...


굳이 이곳을 목적으로 찾아온다기보다는 아라리오 뮤지엄을 들리면서 함께 찾으면 좋을듯하다.


 

 

 

 

 


제주 인스토어를 잠시 들린 후에는 원래 목적이었던 아라리오 뮤지엄을 방문했다.


매표소 앞에 무료 사물함이 있어서 무거운 짐을 들쳐매고 관람하지 않아도 된다.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는다면 사진 찍는데 제한은 없다.


 

 

 

 

 


 

 

 

 

 


이 작품은 첫인상은 다소 그로테스크했었는데 해설을 듣고 나니 아주 다르게 보였다.


아참 음성 안내기는 매표소에서 빌릴 수 있고 무료이니 반드시 빌려서 설명과 함께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꼭대기인 4층에는 카페와 기념품점이 위치해있다.


 

 

 

 

 


 

 

 

 

 


기념품샵에는 꽤나 탐나는 디자인 제품들이 많았다.


예전부터 펜트레이를 하나 장만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다가 딱 맘에 드는 녀석이 보여 현무암 모양 펜트레이를 충동구매했다.


생긴 것과 다르게 상당히 묵직했고 자연석 같은 질감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디자인 제품인 만큼 가격도 상당히 묵직하다....


 

 

 

 

 


 

 

 

 

 


 

 

 

 

 


 

 

 

 

 


 

 

 

 

 


 

 

 

 

 


 

 

 

 

 


 

 

 

 

 


 

 

 

 

 


 

 

 

 

 


고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해설을 들으며 작품을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위 사진의 작품도 해설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이곳에 들리게 된다면 이 작품의 해설을 꼭 들어보시길...


 

 

 

 

 


 

 

 

 

 


 

 

 

 

 


 

 

 

 

 


 

 

 

 

 


 

 

 

 

 


 

 

 

 

 


 

 

 

 

 


이 작품은 처음 봤을 때 '뭐지? 행위예술인가?' 라고 생각했을 만큼 엄청나게 리얼한 작품이었다.


당장 일어나 걸어 다녀도 위화감이 없을 것 같다.


 

 

 

 

 


 

 

 

 

 


 

 

 

 

 


 

 

 

 

 


이 작품도 여러모로 유쾌한 작품이라 아주 인상 깊었다.


 

 

 

 

 


 

 

 

 

 


 

 

 

 

 


 

 

 

 

 


 

 

 

 

 


 

 

 

 

 


 

 

 

 

 


 

 

 

 

 


 

 

 

 

 


 

 

 

 

 


 

 

 

 

 


옆에 있는 바이크샵도 느긋하게 보고싶었으나... 예상보다 쌀쌀한 날씨에 Y의 컨디션이 안 좋아져 우선은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의 발이 돼주었던 소나타 뉴라이즈의 실내다.


확실히 LF에 비하면 실내 고급감이 많이 향상된 느낌이다.


 

 

 

 

 


15,000키로 정도면 렌터카 치고는 새차라고 봐야 하는 걸까?? SK렌터카에서 빌렸는데 차량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 뉴라이즈를 타보고 가장 놀랐던 것은 정지 상태에서의 NVH였다.


제법 험하게 몰았을법한 렌터카임에도 핸들을 타고 들어오는 엔진의 떨림이나 소음이 굉장히 잘 억제되어있었다.


처음 차를 수령했을 때는 시동이 안 걸린 줄 알고 다시 꺼버렸을 정도로 정숙성이 좋았다.


다만 주행시에는 타이어 때문인지 하부에서 소음도 꽤 올라오고 풍절음도 있는 편이었다.


 

 

 

 

 


물론 군데군데 싸구려틱한 마감이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뭐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멀티링크인 것치고는 뒷 서스가 요철을 넘을 때 승차감이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것과 풍절음이 제법 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들었다.


현대가 이 급의 차는 정말 잘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숙소로 들어가는 게 아쉬워 잠시 들러본 카페 코시



카페가 주택가에 있어 따로 전용 주차장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불편하지는 않았다.


 

 

 

 

 


 

 

 

 

 


 

 

 

 

 


 

 

 

 

 


 

 

 

 

 


 

 

 

 

 


 

 

 

 

 


 

 

 

 

 


 

 

 

 

 


 

 

 

 

 


 

 

 

 

 


 

 

 

 

 


 

 

 

 

 


 

 

 

 

 


 

 

 

 

 


제주인(iiin)의 가을 특별편에 나와서 들러본 카페인데 사장님이 인테리어를 아주 잘 해놓으셔서 사진 찍는 맛이 있었다.


어떻게 찾아오셨냐고 하시길래 잡지 보고 왔다고 하니 "저걸 보고 진짜 오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하셨다 ㅎㅎ


커피와 롤케잌도 맛있었고 번잡하지 않은 분위기라 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숙소로 가는 길에 있어 잠시 들러본 반짝반짝 지구상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은 기념품점인데 이 날은 강연이 있는듯 했다.


이 상점엔 해안가로 밀려온 병이나 유리조각으로 만든 기념품이 많았는데 이쁘기도 이뻤지만 거기에 담긴 의미가 더 아름다운 소품들이었다.


 

 

 

 

 


숙소에서 잠시 한숨 잔 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소길역



다소 외진 동네에 있는 식당인데 차 없이 찾아오는 건 아주 힘들어 보였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사장님이 강력 추천하시는 메뉴는 스키야키.


 

 

 

 

 


 

 

 

 

 


 

 

 

 

 


 

 

 

 

 


 

 

 

 

 


 

 

 

 

 


 

 

 

 

 


나는 샤브샤브를, Y는 스키야키를 시켰는데 샤브샤브도 나쁘지 않았지만 스키야키가 정말 맛있었다.


나도 그거 먹을껄 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


이곳은 혼밥의 성지로도 유명한 곳인데 사장님이 어떻게 찾아왔냐고 물으셔서 제주인(iiin)을 보고 왔다고 하니 여기 사장님도 "그 잡지를 보고 오는 사람이 진짜 있네??" 하며 신기해하셨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팔리고 인기도 많다고 본의 아니게 잡지 홍보를 하고 온 것 같다 ㅎㅎ


사장님이 붙임성이 좋으셔서 혼자 제주도 와서 밥 먹기 적적할 때 오면 딱 좋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의 숙소가 되어준 펜션 제주 다시.



 

 

 

 

 


사실 가격을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너무 아늑하고 깔끔해서 그런 마음을 먹었던 게 사장님께 죄송해질 정도였다.


오기 전에 인터넷에서 후기를 검색해보니 '가성비'라는 단어와 함께 많이 설명되어있었는데...


여기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게 아니라 가격을 지우고 생각하더라도 아주 훌륭한 숙소라고 생각한다.


 

 

 

 

 


주방에는 간단한 조미료와 식기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었는데 원룸 형식의 구조라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자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군데군데 무심히 놓여있는 소품들도 센스 있었고 욕실도 깔끔하고 난방이나 온수도 문제없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바로 앞에 식당이 있어서 영업 중에는 조금 시끄럽다는 것 정도인데 어차피 잘 때는 식당 영업이 끝나서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을 꼽으라면 이 숙소를 찾게 된 것이라고 할 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2017 - 10 - 28 ~ 2017 - 10 - 30

 

제주도 - 올래국수, 제주 인스토어, 아라리오 뮤지엄, 카페 코시, 반짝반짝 지구상회, 소길역, 제주 다시


LEICA Q + Canon 5D Mark IV + Canon 35.4L II + Canon 50.2L + Canon 85.2L II + Canon 70-200L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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