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3 α -7 - 첫 만남 -

▦

 

▦

 

▦

 

▦

 

▦

 

▦

 

▦

 

▦

 

▦

 

▦

 

▦

 

▦

 

▦

 

▦

 

▦

 

최후의 필름바디 중 하나인 미놀타 α -7

이후 이 바디의 직계 후손이라고 할 수 있는 Dynax 7D/5D를 마지막으로 미놀타는 소니에 인수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물론 알파마운트 자체는 아직도 소니에 남아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의리바디인 a99II가 그나마 명맥을 이어나갈뿐

소니가 미러리스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로 알파마운트 신규 렌즈의 개발은 거의 중단된 상태....

다만 미놀타 시절부터 생산된 걸출한 렌즈가 많아 렌즈 수급은 걱정이 없다.

전설의 85.4 제한이 이런걸 구할 작정이 아니라면....

원래 A900을 쓰고 있기도 했고 바디와 함께 따라온 미놀타 50.7에 기존에 쓰던 35.4G(신형)에 135.8za 정도라면 크게 부족함은 없어보인다.

필름 최후의 SLR이다보니 후면은 액정창도 있고 얼핏보면 DSLR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작버튼이 많다.

버튼이 많은만큼 기능도 많아서 측거점 갯수 정도를 뺴고나면 편의성은 최근 바디들에도 밀리지 않는다.

뷰파인더에 눈을 대자말자 AF를 시작하는 EYE START 같은 기능들은 요즘 바디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중고장터에서 10만원대로도 구할 수 있는데 이건 필름바디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호사에 가깝다.

 P&S 똑딱이들은 가격이 날이 가면 갈수록 오르는데 기라성 같은 필름시절 고급 SLR들은 디지털 크롭 보급기 보다도 싸게 구할 수 있다.

씁쓸한 마음 한편으로는 필름유저들에게 축복같은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

 

▦

 

▦

 

▦

 

▦

 

▦

 

▦

 

▦

 

▦

 

α -7과 A900의 전 후면 비교사진이다.

확실히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소니 바디에서 과거 미놀타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후면 버튼배치는 거의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

바디크기는 형과 동생만큼 차이가 나지만 쌍견장의 위용만큼은 A900의 삼각뿔에 밀리지 않는것 같다.

웬지 점점 디지털 보다는 필름바디들에 손이 자주 가는것 같다.

이러다가 디지털 다 정리하고 필름을 주력으로 가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까...

▦

 

▦

 

▦

 

▦

 

▦

 

2017 - 08 - 13

 

Leica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