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ka_Kafka


 

 

 

 

 


숙소를 나와 브라이스캐년으로 가는길.


대충 이렇게 생긴 후두(hoodoo)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브라이스캐년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난 사실 매일매일 숙소를 옮기는 것보다 동선이 좀 길어지더라도 한 숙소를 오래 쓰는걸 좋아하는데... 미국은 워낙 땅이 넓다 보니 그런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매일 아침저녁 짐 풀고 짐 챙기는 게 너무 귀찮았다 ㅠㅠㅠㅠ


 

 

 

 

 



꽤 오랜 시간 운전해서 도착한 브라이스 캐년.


이쯤 되니 몇 시간 운전하는 것 정도는 우습지도 않다,


지도만 보고는 부산에서 경주 정도 되나 싶었는데 400km 뭐 이런 건 흔한 일이다.


정말 거대한 땅덩이가 아닐 수 없다.


 

 

 

 

 


 

 

 

 

 


원래는 Queens garden trail을 걸어보려고 했는데... 누적된 피로와 향후 일정상 이번에도 전망대만 돌아보기로 했다.


근데 가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국립공원도 엄청나게 넓어서 주요 포인트만 돌아도 하루가 훌쩍 가버린다 ㅠㅠ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게 만들어졌을까 싶은 후두들.


 

 

 

 

 


 

 

 

 

 


 

 

 

 

 


 

 

 

 

 


 

 

 

 

 


이게 멀리서 보면 별로 안 커 보이는데....


 

 

 

 

 


이렇게 사람이 나오게 찍어보면 작아 보이는 후두도 엄청나게 크다는 걸 알수있다.


그랜드 캐년에서의 트래킹은 별로 아쉽지 않았는데... 브라이스에서 트래킹을 못 해본 건 아직까지도 못내 아쉽다 ㅠ


다음 미국 서부여행을 위해 남겨두는 걸로....


 

 

 

 

 


 

 

 

 

 


 

 

 

 

 


 

 

 

 

 


 

 

 

 

 


 

 

 

 

 


 

 

 

 

 


 

 

 

 

 


 

 

 

 

 


 

 

 

 

 


 

 

 

 

 


 

 

 

 

 


 

 

 

 

 


트래킹 하는 사람들은 지금 사진으로만 봐도 부럽다...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ㅠ


 

 

 

 

 


 

 

 

 

 


 

 

 

 

 


 

 

 

 

 


 

 

 

 

 


 

 

 

 

 


 

 

 

 

 


 

 

 

 

 


 

 

 

 

 


 

 

 

 

 


 

 

 

 

 


 

 

 

 

 


 

 

 

 

 


 

 

 

 

 


 

 

 

 

 


호불호는 조금 갈리겠지만 난 브라이스 캐년이 그랜드 캐년보다 훨씬 좋았다.


물론 그랜드 캐년도 사우스 림보다는 노스 림을 봐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전망대만 돌아서는 그랜드캐년의 반도 못 본 거라고 한 사람도 있긴 한데...


난 역시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디테일이 있는 풍경이 좋다.


 

 

 

 

 


 

 

 

 

 


 

 

 

 

 


 

 

 

 

 


 

 

 

 

 


 

 

 

 

 


 

 

 

 

 


이게 사진으로 보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포인트별로 너무 다이나믹하게 경치가 달라져서 신기할 따름이다.


 

 

 

 

 


 

 

 

 

 


로마 콜로세움 같은 느낌이 났던 곳.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이곳저곳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았다.


브라이스 캐년은 그래도 전망대쪽에는 펜스가 설치되어있었는데 트래킹로에는 역시나 그런 거 없는 분위기.


 

 

 

 

 


 

 

 

 

 


 

 

 

 

 


 

 

 

 

 


 

 

 

 

 


 

 

 

 

 


 

 

 

 

 


 

 

 

 

 


 

 

 

 

 


 

 

 

 

 


이번 미국 서부여행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유럽보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온 사람이 많았다는 거다.


설마하니 다들 비행기로 오지는 않았을 거고... 미국에 사시는 분들이겠지...?


 

 

 

 

 


 

 

 

 

 


일몰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포인트 한 군데를 잡고 삼각대를 세웠다.


주의해야 할 점이 국립공원들마다 'sunset point' 라는 이름의 전망대들이 있는데... 과연 그곳이 정말 일몰이 아름다워서 sunset point 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는 거다.


물론 정말 일몰이 아름다워서 'sunset' 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수도 있지만 당최 여기가 왜? 라는 곳도 있었다.


어차피 우리나라 웹에서 정보 찾기는 힘들꺼고... 구글링 조금만 해봐도 좋은 포인트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다.


 

 

 

 

 


 

 

 

 

 


 

 

 

 

 


 

 

 

 

 


 

 

 

 

 


해가 기울면서 후두들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태양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풍경이 달라진다.


윗부분에만 빛이 들어와 촛대 같았던 후두.


 

 

 

 

 


 

 

 

 

 


 

 

 

 

 


 

 

 

 

 


 

 

 

 

 


 

 

 

 

 


 

 

 

 

 


 

 

 

 

 


일몰은 어딜 가서 찍으나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좀 더 잘 찍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여기까지 찍고는 일단 숙소인 Ruby's Inn으로 향했다.


오늘 밤은 은하수를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선 숙소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매번 오자마자 짐풀고 뻗어서 잔다고 그런가 보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이때 감동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다.


제주도에서도 사이판이나 괌에서도 은하수를 보긴 했지만... 여긴 정말 내가 갔던 그 어떤 곳보다도 선명하게 은하수가 하늘에 떠있었다.


 

 

 

 

 


 

 

 

 

 


이게 사진만 보면 보정을 잘 해서 그런 거 아냐?? 사진이라서 이런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사진은 실제 은하수의 아름다움을 반에 반도 표현할 수 없다 ㅠㅠㅠㅠㅠ


11-24를 사고 처음으로 11mm도 좁을 수 있구나라는 걸 느낀 날이었다.


 

 

 

 

 


인스타그램이나 외국 웹에서 볼 때마다 부러웠던 아치를 그린 은하수.


워낙 춥고 힘들어서 파노라마를 대충 돌렸더니 가운데 별이 좀 밀렸다 ㅠㅠㅠㅠ


내 기억에 이게 최대 광각인 11mm 세로로 6장인가를 합친 사진인 걸로 아는데...


안 밀리고 제대로 찍으려면 10장 정도는 돌려야 할 것 같다 ㅠㅠㅠ


 

 

 

 

 


은하수가 없는 쪽에도 별은 쏟아질 듯 많았다.


태어나서 본 밤하늘 중에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이었다.


 

 

 

 

 


 

 

 

 

 


이때 찍은 은하수 사진은 볼 때마다 감동이 벅차오른다.


뭐 물론 새벽에 눈 비비며 나오는 고생을 하기도 했고 담요 한 장 안 가지고 와서 이를 딱딱거리면서 찍은 것도 있지만...


그 모든 걸 다 잊을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밤하늘이었다.


은하수가 정말 아치 모양이라는 것, 그리고 별똥별은 생각보다 자주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하루였다.


 

 

 

 

 

2017 - 04 - 29 ~ 2017 - 05 - 11

 

미국 서부 여행 -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LEICA Q + Canon 5D Mark IV + Canon 11-24L + Canon 35.4L II + Canon 50.2L + Canon 85.2L II + Canon 70-200L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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