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ka_Kafka

*주의*

사진이 몹시 많습니다











작년 5월말 아이슬란드를 다녀오고 연달아 올해도 다녀온 아이슬란드 여행기입니다.


영화도 두번 보면 보이는게 다르듯이 여행도 두번가니 역시나 감회가 새롭네요.


똑같은 루트는 재미없으니 조금씩 변화는 줬습니다.


사실 이 시즌엔 내륙지방인 인랜드 출입이 힘들어서 해안선을 따라도는 링로드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저번엔 헬싱키 경유로 핀에어를 타고갔다면 이번에는 아시아나를 타고 런던을 경유한다던가...


뭐 이래저래 디테일에 변화를 시도했습니다만


느낀건 아이슬란드는 똑같은 곳에 와서 똑같은 걸 봐도 멋진곳이라는것 뿐이었습니다 ㅠ


사진이 다량 함유된 두번째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혹시나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중이신분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굵은 붉은색 글씨로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지 지명이나 이름이 애매한경우 한글과 함께 영문으로 표시했습니다.

 

 

- 5/14 -


이른시간의 인천공항입니다.


저같은 붓싼사람은 동아시아나 대양주 몇개 빼고나면


무조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하니 항상 시간을 손해보는 느낌입니다 ㅠㅠ


특히 이 시즌부터 시작해서 여름까지는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데도 땀범벅이 되서


항상 아시아나 라운지 샤워실을 애용하고 있습니다....ㅜㅜ


빨리 김해 신공항이 완성되서 매일은 아니지만


주 3회이상의 미주 + 유럽 정기노선이 취항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ㅠ


(취항은 하겠지만 구기재가 들어올것 같은 불길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여행의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던게 아무생각없이 티켓 받고 자리에 와보니 퍼스트더라구요.


인천 - 런던 구간의 아시아나는 원래 비지니스 스마티움 기재가 들어가야 되는데


이날은 일반 비지니스 기재가 운항되는 관계로 업그레이드 해준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근 몇년간은 5시간 이상 장거리는 거의 매번 비지니스를 이용했고

 

타면서 퍼스트도 비지니스랑 뭐 딱히 큰 차이 나겠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천만의 말씀 역시 돈이 최곱니다 ㅜㅜ

 

 

 

제 키가 178인데 엉덩이 좀 빼고 앉아도 이만큼이나 남는 웅장한(?) 레그룸을 자랑합니다.

 

 

1+2+1 구성의 좌석배치인데


자리마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닫아두면 정말 방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탔으니 일단 기내식부터 시작해봅니다.


자리는 퍼스트지만 식사는 발권한대로인 비지니스 식사.

 

 

 

 

 

 

 

 

기내식의 컨셉이 제주도인지


전복 + 제주도식 문어죽 + 제주도 흑돼지로 만든 쌈밥 구성이었습니다.

 

 

 

복도와 연결된 문을 닫으면 대략 이런느낌입니다.

 

 

 

 

퍼스트는 불 꺼지니 천장에 별도 뜨네요 ㅠ

 

감성돋습니다 ㅠ

 

 

 

 

밥먹고 후식 먹고 기내 구경 좀 하다보니 어느새 시베리아 상공

 

 

 

 

한숨자고 일어나니 또 밥을 먹입니다.


장거리 노선은 사육(?)당하는 맛이죠 암요.

 

 

아침까지 먹고나니 대략 이쯤 왔더라구요.

 

 

 

 

 

 

 

 

 

 

 

경유지인 런던에 착륙하고 있습니다.


요즘 런던에서 핫한 숮이-이민호 커플이 묵었던 더 샤드 호텔도 보이고...


런던아이, 웨스트민스터 사원, 빅벤 같은 전통의 명물도 아래로 보입니다.


군데군데 큰 공원이 있고 층수가 낮아서 그런지


고층건물이 즐비한 서울의 스카이라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빡세기로 소문난 히드로 공항입니다.


요즘엔 밀봉 포장된 면세점 구입 화장품도 좀 많거나 이상하다 싶으면 여지없이 다 뜯어서 검사하더라구요.


작년 헬싱키 경유했을때도 다 뜯었던거 보면 요즘 테러 때문에 보안검색이 몹시 강화된듯...


제껀 몇개 되지도 않는데 다 뜯길래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별말안하고 보고있었더니


다 뜯어놓고는 미안하다고 자기 실수라고....ㅠㅠㅠㅠㅠ


헬싱키에서 경유를 하시나 히드로에서 경유를 하시나  많이 연착되지만  않으면 환승하기에 시간상 무리는 없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이번엔 30분 늦게 떠서 20분 가량 늦게 도착했는데다가 30분가량의 보안검색에도 널널하게 탑승했습니다.

 

 

 

 

 

 

아시아나도 그렇고 아이슬란드로 가는 아이슬란드에어도 그렇고 새로생긴 2터미널에서 갈아탑니다.


확실히 인천공항이 좋다 싶었던게


인천공항에선 모노레일로 갈법한 거리를 여기는 걸어서 갑니다 ㅠ


그나마 무빙워크가 설치된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같은 터미널 안에서 게이트간 이동에 걸어서 20분 가량이 걸립니다.


뭐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드로에서 온 에너지를 소비했는지 아이슬란드행 비행기에 오르고 나서는 셔터 누를 힘도 없이 잠만 잤네요.


드디어 아이슬란드의 관문 케플라비크 도착!!


두번째 방문이긴 한데 작년엔 공사중이던곳이 완공되었다뿐이지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안보이네요.


혹시나 여행중에 음주를 하실분이면 사진 배경에 보이는 면세점에서 많이 챙겨놓으시길...


아이슬란드의 일반 편의점이나 마트에는 도수높은 술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VINBUDIN 이라고 하는 술 판매점을 따로 찾아가야 합니다.


근데 여기가 겁나 빨리 문을 닫아서 보통 저녁에 도착하면 영업이 끝나있어요.


유심칩도 이곳에서 구할수 있는데 면세점에는 NOVA 유심만 들어와 있습니다.


시내로 들어가면 Siminn이나 보다폰을 살수있는데 이게 조금 복불복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노트5) 도시안에서도 노바가 안터지고 심인이랑 보다폰 신호만 잡혔는데


다른일행(아이폰6, 아이폰6+)들은 좀 오지로 나가도 잘 터지더라구요...

 

 

줄인다고 줄인건데 그래도 짐이 장난아니네요 ㅠ


캐리어 25kg에 액션캠 + 사진기 두대 + 렌즈 3개....


인천공항에서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까지 한번에 짐을 연계시키실 경우


히드로 탑승게이트에 있는 아이슬란드 직원에게 배기지택과 여권을 제시하며 꼭 수하물 확인을 하세요.


옆에서 모니터를 슬쩍 보니 전산으로 따로 등록을 해주는것 같았는데


그 덕분인지 5명인 제 일행의 수하물은 문제없이 다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숙소인 Bed & Breakfast guesthouse 입니다.


늦은시간이라도 공항까지 직원이 픽업나옵니다.


출국장 바로 앞까지 오시니 못알아볼 일은 거의 없을듯.


리셉션의 직원도 위트있고 친절했습니다.


거실 1(싱글베드 2개) + 방 1(싱글베드 3개) 구성이고 화장실은 거실과 연결된 것 하나입니다.


거실이 (게스트하우스 치고는)넓어서 짐 풀기 좋고


조식주는곳에서 커피, 오렌지 쥬스 같은 간단한 음료는 24시간 무료로 드실수 있습니다.


샤워실의 수압이 조금 약하고 쓰레기통이 안보였던게 소소한 단점이었지만


아이슬란드 어디서나 그렇듯 온수 잘나오고 깔끔해서 늦은시간에 공항도착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숙소입니다.


아 조식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공항이랑 가까워 위치상으로도 좋습니다


★★★★★★★★☆☆ : 8/10점.

 

 

 

 

- 5/15 -


8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던 랜드크루져 프라도 입니다.


겨우 60키로 탄 새차를 가져다 주셨더라구요.


이거 몰다가 한국와서 제차에 앉으니 왜 그렇게 바닥에 붙어가는 느낌인지....


우리나라 모하비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2열 공간은 넉넉해서 3명 타기에도 크게 무리는 없었는데


트렁크에 수하물용 큰 캐리어 5개 + 기내용 캐리어 1개 이렇게 넣으니 좀 빡빡하더라구요.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웬만한 요철은 눌러밟으며 달립니다.


이건 도로상태가 좋지못한 아이슬란드에서 굉장한 장점인게 웬만한 자갈길도 진중하게 잘 달려줍니다.


사실 숙소보다 더 오래 머물게 되는게 차량인데 웬만하면 좀 비싸도 좋은차로 빌리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용한 렌트카 회사는 로컬업체인 reykjavik rent a car 였는데


우리나라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 평점이 괜찮아 과감하게 도전해봤습니다.


차량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여행가기 전 질문에 대한 피드백도 아주 빨랐습니다.


다음여행에도 이용하고 싶고 주변에도 추천하고 싶은 업체였습니다.


다만 여행 전 메일에선 새벽 반납시 공항 오피스에 차를 주차해두고 키박스에 키만 넣으면 된다고 했었는데


막상 출국날 새벽에 가보니 아침 손님이 있어서 그런지 사무실에 직원이 있더라구요.


덕분에 차량 상태체크를 기다리며 가슴졸일 필요없어 좋았고


풀 커버 보험이라 그런지 자잘한 흠같은건 쳐다보지도 않고 트집잡지도 않았습니다.

 

 

Hallgrimskirkja와 더불어 레이캬비크의 상징인 고래등뼈 모형입니다.


뒷 배경에 보시면 요트 한대를 보실수 있는데 어느 대 부호님의 소장품인진 모르겠지만


잘빠진 디자인하며 자태가 아주 끝내주더군요 ㅠㅠㅠㅠㅠ

 

 

 

 

레이캬비크에 오면 누구나 먹는다는 소문난 핫도그(?)를 먹으러 가는길에 만난 하르파(harpa) 입니다.


금융위기를 겪으며 힘든시기에 완공된거라 시민들의 애착이 강하다고 하네요.


외부보다는 내부가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햇빛까지 내리쬐면 보석안에 들어와있는것 같다더군요 ㅠ

 

 

 

 

 

 

 

시내를 좀 두리번거리다 클린턴 대통령도 먹었다는 핫도그집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뭐 그렇게 엄청나게 맛있는 맛집도


우리나라 가이드북에 실려있는것 처럼 관광객이 바글거리는곳도 아니긴 한데


이상하게 시간지나면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는 핫도그입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런 날것 그대로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실 처음이야 신기해서 이런걸 찍어놓지 여행 3일차 정도만 되도


이정도 풍경은 그냥 돌을 쳐다보듯 지나가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특이한점이라면 날씨가 날씨요정이 붙은것 처럼 좋았는데...


어느정도냐면 레이캬비크를 벗어난 순간부터 해가 나오기 시작해서 여행 내내 맑은날이 계속됐습니다.


안다녀오신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녀오신분이라면 못믿으실지도...ㅎㅎㅎ


참고로 레이캬비크 기준 일조시간은 그 우중충하다는 런던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셀야란즈포스(seljalandsfoss) 입니다.


폭포뒤로 돌아들어가는 트래킹로가 있는 특이한 폭포인데


작년에 폭포 뒤로 들어가보니 아주 소나기 맞는 느낌이라 사진이고 뭐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액션캠으로 동영상만 찍고 사진은 포기했습니다 ㅎㅎ


보통 레이캬비크 도착해서 첫 목적이라면 골든트라이앵글(geysir + thingvellir + gullfoss)로 향하기 마련인데


이날 날씨가 워낙 좋았기에 남부쪽으로 바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디르홀레이(dyrholaey)로 들어가는 도로가 저녁때쯤 되면 출입구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골든트라이앵글을 들렀다가 seljalandsfoss - skogarfoss 루트를 타게되면


레이니스파라(Reynisfjara) 밖에 못보는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ㅠ


링로드 여행상 한번 지나친 장소를 다시 들리기 힘드니 이렇게 되버리면 디르홀레이를 못보고 지나쳐야 하죠 ㅠ


(제가 저번 여행때 그랬습니다 ㅠ)


그래서 골든트라이앵글 관람을 링로드의 마지막으로 밀어버리고 남부해안 부터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링로드 계획중이신분들은 이 루트짜실때 고민 좀 하셔야....ㅠㅠ

 

 

 

 

 

 

 

 

 

 

 

 

 

 

 

 

 

 

두번째 목적지인 스코가포스(skogarfoss) 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낙차를 자랑하는 폭포입니다.

 

돌아와서 여행기를 쓸때 보려고 끄적거린 일기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낙차를 자랑하는 이라고 메모해놨었는데..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고 글을 옮기다보니 어라? 하이포스(Haifoss)도 얘 보다 훨씬 높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한때' 가장 높은 폭포였으나 인랜드 탐사가 이루어지면서 지금은 순위가 많이 낮아졌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는 글리무르 폭포(glymurfoss)로 198m, 두번째가 하이포스(haifoss)로 122m 입니다.)

 

이렇게 글을 다 쓰고 아이슬란드 폭포 순위나 한번 볼까? 해서 다시 구글링을 해보니

 

2011년에 228m 짜리 폭포가 발견되어 Morsárfoss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뭐야 이 나라.....

 

(참고기사 : http://icelandreview.com/news/2011/07/19/icelands-tallest-waterfall-be-named )

 

현대에 들어올때까지 아직 '탐사되지 않은 곳이 있다' 라는것 자체가 두근거리지 않나요.

 

아이슬란드가 날씨가 좀 험하다곤 하나 사람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남극같은 극한의 환경도 아닌데 말이에요 ㅎㅎ

 

스코가포스 물줄기 뒤 동굴에는 바이킹의 보물이 숨겨져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동굴까지 가기전에 물에 압사당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박력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아이슬란드에서 찍는 대부분의 피사체가 그렇듯이


사진으로 찍어두면 그 박력이나 질량감이 사진으로는 느껴지지가 않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엄청나게 큽니다 ㅠ

 

폭포 풀샷에서 아래쪽에 있는 사람 크기를 보시면 얼마나 높은지 짐작이 가실꺼에요 ㅎㅎ


그리고 낙차가 큰 폭포다보니 바닥에 부딛쳐 부서진 물방울이 바람을 타고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데


날씨만 좋으면 쌍무지개는 기본이고 3무지개도 볼수있는 곳입니다.

 

 

 

 

 

 

 

 

 

 

세번째 목적지인 레이니스파라(Reynisfjara), 소위 검은모래 해변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 정도의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면적을 100으로 두면 아이슬란드의 면적은 102 정도가 됩니다.)

 

바위도 폭포도 주상절리도 풍경을 구성하는 모든게 다 큽니다.


피오르드도 해변도 해변옆에 주상절리도 비정상적으로 다커서


사람이랑 같이 사진을 찍어보면 뭔가 비현실적인 모습이 됩니다.


(근데 실제로 보면 더 비현실적인 풍경이라는게 함정)


여긴 드래곤길들이기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인데 정말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걸로 유명합니다.

 

 

대충 이 사진으로 짐작이 되시련지.......


사람이 날아갈것만 같은 바람이 붑니다.


그리고 파도도 엄청나게 강한데 사망사고도 가끔 일어나는 무서운곳입니다.


해수면이 낮고 우리나라 바다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갔다간 물에 흠뻑 젖으실수도 있으니


해안선에서 좀 떨어져서 바다를 구경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진에 보이는 주상절리 동굴도 엄청나게 큽니다.


저기 조그맣게 보이는게 앉아있는 사람입니다....

 

 

 

 

 

 

 

 

 

 

 

 

아이슬란드를 또간다는 말에 사람들이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는데 전 그럴때마다


"다른데는 풍경이나 경치가 좋아도 지구 어디엔가는 비슷한 풍경이 있을것 같은데 거긴 외계행성 같은곳이에요"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인구도 많이 없고 관광객들 없을때 가만히 멍하니 서있으면


외계행성에 혼자 와 있는것 같은 기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국적이고 기묘한 풍경을 가진게 아이슬란드에요.


제가 예전에 스위스를 엄청 좋아해서 스위스만 세번갔는데 좀더 어릴때 아이슬란드를 갔다면


아마 스위스는 한번에서 그쳤을지도.....ㅎㅎ

 

 

 

 

 

우리나라 남한정도의 면적에 인구가 30만 뿐이고


그나마도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그 근교에 20만이 살다보니


10호도 안되는 마을이 즐비합니다.


심지어 들판에 혼자 떡하니 있는 집들도 있는데


저런데선 어떻게 사나 싶을 정도....

 

 

 

 

 

 

 

 

 

 

 

 

 

 

 

 

 

 

 

저번에는 시간이 늦어 못갔었던 디르홀레이(dyrholaey)  입니다.


검은해변이 끝도없이 펼쳐진게 엄청난 장관입니다.


실제로 보면 세상끝까지 이어져있을것 같은 해안선인데


이것도 사진으로는 전혀 표현이 안되네요 ㅠㅠㅠㅠ


제 실력이 부족한건지 풍경이 너무 대단한건지....ㅠㅠㅠㅠ


제가 아이슬란드에서 봤던 풍경들 중에서도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인데


여긴 제가 뭐 설명해봐야 의미도 없고


혹시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일정에 넣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참 이곳도 싸대기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치는곳입니다.


방풍자켓 꼭 가져가는걸 추천드립니다!!

 

 

 

 

 

 

 

 

 

 

 

 


둘쨋날 숙소인 Icelandair hotel vik가 있는 비크(Vik)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 앞에서 보면 레이니스피아라가 슬쩍 보이는데


일행끼리 오륙도랑 성산일출봉을 같이 보는 느낌이라며 낄낄거렸어요.


호텔이라는 이름답게 vik 근방에선 가장 깔끔하고 시설좋은 숙소중 하나인데


 

다인실은 없고 트윈룸, 트리플룸이 있습니다.


트윈롬, 트리플룸 둘 다 가봤는데 방 크기는 동일했고 트윈룸에 책상 대신 침대가 있더라 정도의 차이입니다.


2층짜리 건물인데 2층에 가시면 레이니스피아라쪽이 보여서 풍경이 더 좋습니다.


1층은 바로앞에 건물에 가려서 전망이 없어요.


물에서 유황냄새도 안나고 객실에 커피포트 있습니다.


근데 콘센트가 전부 벽쪽에 몰려있어서 침대근처에는 하나도 없더라구요 ㅠ


★★★★★★★★☆☆ : 8/10점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은 풍경도 서비스도 맛도 훌륭하지만 가격이 자비심이 없더군요 :)


아무생각없이 스타터 + 메인 + 디저트 시키니 1인당 10만원!!!


이때 이후로 우리 일행은 레스토랑을 가도 걍 단품 메뉴만.......ㅜ


하지만 아이스란드 여행은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여행이니 든든히 드시는게 좋습니다.


(아 물론 비싼거랑 든든한거랑은 전혀 별도의 문제지만 이렇게라도 정신승리 하지 않으면 좀 슬플꺼 같아서요 ㅠ)


그리고 조식은 별도인데 1인당 3만원 정도 합니다.


훌륭하긴 한데 가격대 성능비를 따졌을때 어떻게 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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