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ka_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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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케플라비크(Keflavik) 국제공항에서 런던이나 헬싱키로 떠나는 비행기의 경우 새벽에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하더라도 작년, 올해 모두 아침 7시 비행기라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했구요 ㅠㅠㅠ

 

레이캬비크(Reykjavik) 시내에서 케플라비크 공항까지는 넉넉잡고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신나게 쏘면 30분만에 간다는 분들도 있던데 요즘에 은근 경찰도 많이 다니는것 같으니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렌트카 사무실에서 차를 빌릴때는 새벽에 사무실에 사람이 없으니 키박스에 차키 던져놓고 가라고 했었는데

 

막상 공항사무실에 가보니 새벽 비행기에 손님이 있었는지 스탭들이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차량컨디션 체크하고 차량 반납하고 셔틀서비스까지 받아서 편하게 왔습니다.

 

새벽에 스탭이 없는 렌트카 업체의 경우 차는 주차장에 세우고 차키는 키박스에 넣어두라고 하는것 같은데

 

그럼 일행은 먼저 공항에 내려주고 운전자가 차 반납 후 혼자 걸어오거나 해야하거든요.... 차 외관 체크도 좀 찝찝한 부분이고....

 

저희는 이번 여행이 날씨도 그렇고 이래저래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뭐 어쨋든!! 비행기 안에선 피곤해서 신나게 골아떨어졌고 다시 히드로에 도착했습니다.

 

 

런던을 경유해서 아시아나를 타시는 분들은 아마 돌아오실때 반나절 정도 런던에서 스탑오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꺼에요.

 

환승시간이 10시간 정도 생기는데 라운지에 있기엔 너무 길고 그렇다고 시내에 나가긴 조금 고민되는 시간입니다.

 

사실 저도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라운지에 있을까... 했는데 결론만 말씀드리면 런던 나들이 갔던건 정말 후회없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어, 아시아나 모두 같은 2터미널(퀸즈 터미널)을 쓰는데다가 2터미널에서는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환승없이 패딩턴까지 한번에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빠르고 편한만큼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는데... 미리 예매하시면 할인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히드로 익스프레스 티켓 가격 참고 : https://www.heathrowexpress.com/tickets-deals/prices-fares )

 

현장예매시 1인당 왕복 40파운드 정도 하는데... 지금 파운드 환율이 많이 떨어졌다는걸 감안해도 겨우 히드로-런던시내 연결하는 주제에 KTX 부산-서울 왕복보다 더 비쌉니다 ㅠㅠㅠ

 

무조건 빨리 예매해서 할인받고 발권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티켓확인이 널널한 여타의 유럽 열차들과는 달리 티켓검사를 100% 하니 무임승차는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뭐 아무튼 히드로 익스프레스는 비싸다는것 빼고는... 최고입니다. 시트편하고 빠르고....ㅠㅠㅠ

 

 

 

제가갔을때는 패딩턴 지하철역이 공사로 폐쇄되었더라구요.

 

어차피 피카딜리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면 충분하니 비도 안오고 구글맵만 믿고 걸어가봅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르라보(LE LABO) 런던매장이에요!!

 

저는 브렉시트로 파운드가 폭락하기 전인 5월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매장보다 훨씬 혜자스러운 가격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ㅠ

 

(우리나라에는 아예 팔지도 않는 15mm용량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티 익스클루시브인 프아브르(Poivre) 23 런던은 너무 비싸 엄두도 못내고...

 

평소에 즐겨쓰던 베르가못(Bergamote)22만 100ml 한병 집어왔습니다.

 

택스리펀까지 감안하면 가격차이가 꽤 납니다!!

 

우리나라 르라보 매장은 완성 조제품만 들어오는것 같은데...

 

대부분 국가의 르라보 부띠끄는 현장에서 스탭이 향수도, 라벨도 직접 만들어줍니다.

 

(우리나라에는 갤러리아에 딱 하나 매장이 있는데 라벨링 서비스만 해줍니다.)

 

스탭분이 포장해주시면서 기존에 쓰고 남은 공병을 가져오면 세계 어느 국가 매장에서나 할인을 해준다는데....

 

애초에 조제로 향수를 만들지 않는 우리나라에선 영 상관없는 이야기....ㅠㅠ

 

향수사러 한국에서 런던까지 왔다고 하니 방긋방긋 웃으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두 번째 목적지는 런던을 대표하는 꽃집(?)인 제인패커(Jane packer)에요!!

 

우리나라도 언젠가부터 제인패커 스타일의 부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더니...

 

대부분의 꽃집에서 제인패커 스타일로 부케나 화분을 만들어 팔아요

 

그래서 제인패커는 몰라도 '이런이런 스타일 몰라?'라고 설명해주면 대부분 다 아시더라구요 ㅠ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안된다는 포스팅들이 기억나서 밖에서 신나게 찍고 들어갑니다 ㅠ

 

 

 

 

 

 

엥? 근데 막상 안에 들어가니 딱히 사진촬영을 금지하지는 않으시더라구요.

 

꽃을 보니 너무 손이 근질근질해서 점원분께 조심히 물어보니 자유롭게 찍으시라며!!! ㅠㅠㅠ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점원분께 여쭤보고 촬영하도록 합시다.

 

 

 

 

플라워스쿨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전 꽃보다 이게 더 관심있더라구요.

 

가격이랑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으니 점원분께서 오늘도 한국분이 세분이나 와서 듣고 계시다며.....

 

언젠가 런던까지 와서 재인패커 플라워스쿨만 듣고 돌아가는 사치를 부려보겠노라 허세를 부리며 발길을 돌립니다....

 

(물론 현실은 이런 사치를 부릴 돈도 시간도 없습니다 ㅜㅜ)

 

 

 

 

좀 걷다보니 어김없이 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명불허전 지랄맞은 런던날씨.......ㅠㅠㅠ

 

 

 

 

근데 뭐 이런날씨에 익숙한지 현지인들도 관광객도 반정도는 그냥 맞고 다니시더라구요.

 

전 비맞는걸 지독하게 싫어해서 처음엔 근처에서 싸구려 우산하나 사서 쓰고다녔는데

 

바람에 비실비실 날리는 실비인데다가 습도까지 높아서 쓰나마나 한것 같아 그냥 맞고 다녔습니다.

 

 

 

 

 

 

 

비도 피할겸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데 야외 결혼식을 하는 멋진 장면도 구경하게 됩니다.

 

신부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이라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러 패딩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런던 지하철은 가끔 공사를 하는데 우리나라랑 다르게 공사하는 역을 아예 폐쇄시켜 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번 여행 패딩턴역이 그랬는데 한정거장 일찍 내려서 걸어가야 했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고서야 이걸 알게되서 어리버리 까다가 지하철 티켓도 잃어버렸는데

 

개찰구 직원이 티켓 잃어버렸다고 하니 쿨하게 그냥 나가라고....헤헤...

 

 

 

 

 

 

 

일행을 기다리며 카메라를 들고 패딩턴을 서성거려봤습니다.

 

올해 휴가가 이렇게 끝난다고 하니 심란하더라구요 ㅠ

 

 

런던에서 비도 맞아서 일찍 도착하면 샤워라도 할랬는데....

 

일행이 좀 늦는바람에 허겁지겁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으로 쌓인 피로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런던에서 비까지 맞으니까 좌석에 앉자말자 잠이 쏟아지더군요 ㅠㅠㅠ

 

 

스마티움 기재라 좌석은 플랫시트인데 AVOD는 여러모로 심히 세월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기내식을 찍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몇장 찍은거 같긴한데

 

사실 지금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ㅠㅠㅠ

 

대충 입에 밀어넣고 바로 잠들어서 인천 도착할때까지 혼수상태로 골아떨어진 기억만 나네요!!

 

사실 이번편은 아이슬란드 여행기라기 보다는... 런던 여행기에 더 가깝긴 한데....

 

아무튼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은 이번 여행의 총평과 두번의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얻은 소소한 팁들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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