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ka_Kafka

* 주의 *

 

사진이 몹시 많습니다. 모바일이라면 데이터에 주의해주세요.

 

본문 내용 중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붉은색으로 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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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고칼로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이거다 싶은 맛집은 그리 많지 않지만 로컬 햄버거집들 만큼은 대체적으로 보통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특히나 '햄버거는 패티지' 라고 생각했던 저를 '햄버거는 빵이지!!!!'로 바꿔놓은 장본인이 바로 이 아이슬란드입니다.

 

눅눅하지 않고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갓 구운 빵이야말로 햄버거에서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ㅠ

 

전세계 어디가나 있을것 같은 맥도날드도 아이슬란드에 잠시 런칭했다 사라졌다길래 간단한 요기는 어디서 할지 고민했었는데....

 

조그만 마을에도 로컬 햄버거집 하나정도는 있으니 밥 하기 귀찮을때 한번정도는 들러볼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은.......)


 

햄버거를 먹은곳은 전날 지나가다 들렀던 바로 이곳인데요

 

아큐레이리 성당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 호텔 건물과 붙어있습니다.

 

(저번에 아큐레이리에서 묵었을때도 여기서 먹었던것 같은데 2년 연속으로....)

 

특이하게 안에 들어가면 아이슬란드의 인구를 실시간(?)으로 표시한 전광판 같은게 있습니다.

 

수동으로 보이던데 어디서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아침먹고 소화시킬 겸 잠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풍경이 어제봤던 그 풍경이고 딱히 볼만한건 없으니 다시 여정을 떠나봅니다.

 

 

 

 

 

 

아큐레이리(Akureyri)를 나와 흐라운폭포(Hraunfossar)로 가는길입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아큐레이리를 기점으로 급격히 사진이 줄어드는데, 이건 북부나 서부쪽이 풍경이 나쁘다는건 아니고...

 

여전히 이국적이고 멋진 풍경이지만 여태까지 봐 왔던것들과 크게 차이가 안나는 풍경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피곤한것도 있고...ㅜㅜ)

 

위 사진을 찍은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중분화구로 유명한 그라브록(Grabrock)을 볼 수 있습니다.

 

편도에 족히 20~30분은 걸릴것 같고 이 날은 운전을 많이해야하는 일정이라 과감하게 제끼고 되돌아왔습니다.

 

여행 초반이었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일!!!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를 꼽으라면 1순위로 꼽는 흐라운폭포(흐라운포사르 : Hraunfossar) 입니다.

 

긴 협곡을 따라 폭포가 길게 이어지는데 캔디바(?)색 물은 볼때마다 신비롭네요.

 

주차장에서 5분정도만 걸으면 되고 바로옆에 바르나포스(Barnafoss)도 함께 볼수있으니 꼭 들러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비교적 단조로운 서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합니다.

.

 

 

 

 

 

 

 

 

 

 

 

 

바르나포스로 이어지는 협곡은 물살도 세지만 물 색이 정말 이쁩니다.

 

항상 사진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보정을 많이했냐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이거보다 더 이온음료(?)빛 물색입니다 ㅠㅠㅠㅠ

 

 

다시 레이캬비크(Reykjavik)로 돌아왔습니다.

 

사진몇개보고 휙휙 지나온것 같은데...

 

 

실제로는 이만큼이나 되는 긴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ㅠㅠ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나온 길의 풍경이 남부나 동부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풍경이 이어지지만 소고기도 내내 먹으면 질리는것 처럼

 

조금 질리기도 하고 몸도 피곤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ㅠ

 

이번엔 남부와 동부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하느라 못갔지만 작년는 왼편에 툭 튀어나온 스나이펠스네스(Snæfellsnes)반도도 갔었습니다.

 

저쪽으로 가면 그룬다포르두르(Grundarfjordur)에 있는 키큐펠(Kirkjufell)산도 볼수있고..

 

소소하게 볼거리가 많으니 일정에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들러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아마 스나이펠스네스반도에서 숙소를 잡으시려면 스티키스홀무르(Stykkisholmur)가 저쪽에선 가장 큰 도시니 그 부근에서 잡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스나이펠스네스반도는 전반적으로 제주도 풍경의 상위호환이라고 상상하시면 되는데 짙푸른 바다와 검은 현무암 그리고 넓은 라바필드를 볼수 있습니다.

 

 

수도 답게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이곳과 아큐레이리 정도를 빼고나면 사람보다 양을 더 많이 볼수있는게 아이슬란드입니다 ㅎㅎ)

 

 

 

 

 

 

한국어 홈페이지도 운영해서 요즘 많은분들이 이용하는 Guide to Iceland 사무실입니다.

 

메인스트리트인 Laugavegur를 걷다보면 눈에띄는 파란색 건물이라 금방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혹시 이곳을 통해 투어나 렌터카를 예약했는데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바로 현지에서 도움을 청해볼 수 있을것 같네요. 

 

 

 

Laugavegur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있는 재미있는 장소입니다.

 

혼자 남겨진 장갑들을 모아두는 곳인데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읽다보니 여기서 잃어버린 장갑을 찾았다는 한국분의 수기도 있더라구요.

 

이렇듯 무뚝뚝해보이는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은근히 위트가 있습니다!!

 

 

집필 및 출판문화가 발달한곳이라 그런지 대형 서점이 블럭마다 있습니다.

 

서점이라기보다는 서점 + 기념품점에 가까운 느낌인데 진열된 상품은 대동소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몇몇 상품의 경우는 재고의 차이인지 같은 브랜드 서점인데도 이쪽엔 있던게 저쪽가면 없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가격은 똑같았습니다.

 

 

(창렬한 가격을 자랑하는)

 

신선한 아이슬란드 공기 캔입니다.

 

반전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가 들어있는 캔...... 안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양심도 없나봅니다.)

 

 

이런 위트있는 디자인 정말 마음에 듭니다!!!!

 

공기캔 따위를 사가느니 이런걸 사가세요!!!

 

이게 뭐냐구요...? 잘 보시면 알수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다들 한번씩 담아보는 벽화

 

 

 

레이캬비크의 상징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입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레이캬비크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전 이상하게 도시 풍경은 영 관심이 없어서 작년, 올해 다 그냥 지나갔습니다.

 

레이캬비크는 무료 주차장도 잘 없고 주차비도 비싸기로 유명한데

 

할그림스키르캬 성당의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전부 무료라고 되어있는 포스팅들이 많던데

 

표지판을 잘 보시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역이 있는가 하면

 

특정시간만 무료인 구역도 있으니 표지판 잘 보시고 주차하셔야 합니다.

 

중심상업지구의 중심에 있는 성당이다보니 여기 주차하시고 시내 관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많이 걸으셔야 하니 등산화를 신고계신다면 편한 운동화로 갈아신는걸 추천드립니다.

 

하르파(Harpa)쪽에도 많진 않지만 무료주차구역이 있으니

 

많이들 들리시는 핫도그가게라던지 시바론(Sea baron)을 가실분들은 차라리 하르파에 주차하시는게 더 편할수도 있으니 동선을 잘 짜시는게 좋습니다.

 

 

 

 

레이캬비크는 횟수로만 따지면 무려 네번째 방문인데... 이쯤되니 이제 웬만한곳은 지도 없이도 다 찾아가겠더라구요.

 

기념품들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이템들이라 거의 안샀고 위트있는 티셔츠들이 싸고 품질도 나쁘지 않아 몇장 구입했습니다.

 

보통 아이슬란드에서 사갈만한 기념품이라면 패브릭이나 양모제품들인데...

 

양모로 만든 담요, 장갑, 비니 정도가 주력 제품인듯 보였습니다.

 

특히 담요가 굉장히 아늑하고 이쁜데 생각보다 부피도 크고 비싸기도 하고...

 

(싼건 다 made in malaysia입니다 ㅠㅠㅠ)

 

작년에 두개나 사서 갔던 경험이 있어 이번엔 티셔츠만 사고 나머진 깔끔하게 패스했습니다.

 

양모 무릎담요 정도는 크게 부담되지 않고 캐리어에 공간만 있다면 하나정도 사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양모 100% 무릎담요는 정말 포근하고 아늑하거든요 ㅠㅠㅠㅠㅠ 안써보면 모릅니다.)

 

네번이나 방문했지만 올때마다 시간에 쫓기는 도시기도 합니다.

 

여유롭게 보고싶지만 아이슬란드까지 와서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아깝다는게 문제일까요....ㅠㅠㅠ

 

 

 

저희 일행은 이번에 네비게이션을 빌리지 않고 선불유심 + 구글맵 + 맵스미(Mapsme)를 조합해서 다녔는데

 

(보통 Garmin社의 네비를 빌려줍니다.)

 

웬만한곳은 불편함없이 잘 다녔습니다. 링로드 일주 정도라면 이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작년에는 Garmin社의 네비를 빌려 같이 이용했었는데

 

좀 오지로 가면 도움이 되긴한데 반응속도도 너무 느리고 입력하는것도 힘들고

 

동일 지명으로 잘못 안내하는 경우도 많아 저는 별 쓸모가 없더라구요.

 

선불유심 + 구글맵 + 맵스미 조합을 저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이용해서 네비를 이용하실꺼면 시가잭에 연결하는 충전기 + 핸드폰 거치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없으면 운전하는 내내 고생합니다 ㅠ

 

5/19일 일정은 이걸로 끝!!

 

 

5/20

 

마지막날 일정은 아이슬란드에 오면 누구나 한번은 둘러본다는 골든써클(게이시르 + 굴포스 + 싱벨리어 국립공원) + 블루라군 입니다.

 

 

게이시르(Geysir)는 간헐천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geyser의 어원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한때 60m 높이로 솟았다는 가장 큰 간헐천인 그레이트 게이시르(The great geysir)는 20세기 초 휴면기에 들어갔고

 

지금은 스트로쿠르(Strokkur)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스트로쿠르 간헐천의 분출장면입니다.

 

(GIF로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5~10분 정도마다 한번씩 분출하는데 이게 은근 복불복인게

 

어떨땐 찔끔 터졌다가 어떨땐 크게 터졌다가 예측할수가 없습니다...ㅠㅠ

 

그렇다고 추운데 덜덜 떨면서 하염없이 기다릴수도 없는일이고...

 

 

 

 

 

 

 

사진촬영하실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간헐천 분출 장면만 담으시는것 보다는

 

사람이나 주변 풍경과 함께 담으시는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좀 더 다이나믹하게 표현하실수 있을꺼에요.

 

언덕에 올라가서 찍으시면 좀 더 역동적인 화각이 나오긴 한데 귀찮으시면 굳이 그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첫번째 스트로쿠르 사진을 보시면 폭발하기 직전 물이 볼록 솟아오를 때가 있는데...

 

이게 마치 눈동자같은 모양이라 외국 사진사이트들을 보면 지구의 눈(Eyes of earth) 라는 이름으로 많이 포스팅이 되더군요.

 

 

 

여기도 흐베리르(Hverir)처럼 군데군데 유황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주변에 미니 간헐천들도 많이 있는데 펜스가 쳐진곳은 굉장히 뜨거운물이 솟아나오는 곳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올해초에도 한국인 여행객이 게이시르에서 화상을 입은 사건이 아이슬란드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네요.

 

 

 

 

 

 

 

 

 

 

 

골든써클의 두번째 굴포스(Gullfoss)입니다.

 

작년보다 유량이 늘고 화창한날이라 그런지 저번에 왔을때보단 더 멋있더라구요.

 

그래도 전 박력이라면 데티포스(Dettifoss)나 스코가포스(Skogafoss)가,

 

아름다움이라면 흐라운포사르(Hraunfossar)가

 

신기한거라면 셀야란즈포스(Seljalandsfoss)의 손을 더 들어주고 싶네요.

 

 

사실 이거 다음에 싱벨리어 국립공원도 갔었는데

 

여긴 일행들이 다들 지치기도 했고 저도 뭐 한번 봤던 풍경이라...

 

사진을 한장도 남기지 않았더라구요...........ㅜ

 

(타이트한 일정이라면 굴포스랑 싱벨리어 정도는 빼시거나 플랜B 정도로 돌리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조심스레 제안해봅니다.)

 

 

 

레이캬비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골든써클을 한바퀴 돌고는 소위 맛집(?)중의 하나라고 유명한 시바론(Seabaron)에 들렀습니다.

 

(발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랍스타스프와 더불어 대구, 연어, 관자, 새우 꼬지를 파는곳인데

 

아이슬란드 물가를 감안하면 가격대 성능비는 굉장히 훌륭합니다.

 

 

 

랍스터스프는 2인 당 하나정도만 시켜도 될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탱글탱글한 랍스터 살이 많이 들어있어서 놀랬어요.

 

그리고 항상 추운곳이다보니 따끈한 국물이 굉장히 반갑습니다.

 

 

 

새우나 연어, 대구는 굽기가 나쁘지 않았는데 관자는 좀 흐물거리더라구요.

 

시킬때는 관자 > 새우 > 대구 > 연어 순으로 맛있을꺼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먹어보니 연어 > 대구 > 새우 > 관자 순이었습니다...;;

 

 

 

이 날은 무슨 운동회 같은걸 하는지 평소에 청소년들이 스케이드보드나 타던 광장에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있더라구요.

 

아이슬란드에서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본건 이때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길거리 사진을 몇장 찍다 블루라군 찍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2016년의 아이슬란드 여행 마지막날이 저무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

 

(블루라군에 대해선 할말이 많으니 마지막 총정리에서 다루도록 할께요. 사실 내부에선 사진찍기가 좀 그래서 사진도 없고....ㅠㅠㅠ)

 

 

 

 

 

 

레이캬비크에 머무는 이틀동안엔 Reykjavik 4 you apartement에 묵었습니다.

 

상업 및 쇼핑지구인 Laugavegur 근처인데다 무료 주차장까지 제공한다는것 까진 정말 좋았으나....

 

나머지는 전부 기대이하인 숙소였습니다.

 

우선 아이슬란드의 숙소는 대부분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나은데...

 

여기만큼은 실물이 사진보다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못했습니다.

 

또, 가장 큰 룸을 빌렸는데 사진상으로 거실이 엄청나게 커보이던데 실제론 되게 좁았어요.

 

방(침대2) + 방(침대2) + 거실(쇼파베드 1)

 

구성이었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건물이라

 

3층이상 걸리면 캐리어 나를때 정말 지옥을 보게됩니다.

 

(심지어 복도까지 좁아서.....)

 

콘센트 위치도 좀 애매했고 방도 침대 빼곤 아무것도 없는 좁은 방이었습니다. 조명도 어두웠고...

 

사실상 번화가 근처에 무료주차공간은 제공한다는 한가지 빼곤 메리트가 하나도 없었어요.

 

★★★★★★☆☆☆☆ : 6/10점.

 

이번 여행 최악의 숙소였습니다. 근데 심지어 제일 비싸기까지 했네요 ㅠ

 

차라리 좀 비싼 BNB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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