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ka_Kafka



 

 

 

 



코우리섬을 나와 점심을 먹기 위해 마에다 식당으로 향했다.


위치상 오키나와 북부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 보니 헤도 미사키쪽으로 가지 않는 이상 이곳만 들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코우리섬에서도 북쪽으로 30분가량 더 가야지 나온다.



 

 

 

 



 

 

 

 



 

 

 

 



 

 

 

 



 

 

 

 



이 포스팅의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은 항상 하던 보정법으로 보정한 사진이고...


그 아래로 요 위에까지 사진들은 요즘 유행하는 과채도, 과노출로 보정한 사진들인데..


확실히 과채도, 과노출로 보정한 사진들이 뭔가 모를 '일본느낌'의 사진을 뽑아내주는 것 같긴 하다.


유료 프리셋을 구입해볼까 하다가 요즘 시간도 남고해서 직접 만들어 봤는데 가끔은 몰라도 즐겨 쓰지는 않을 것 같다 ㅋㅋㅋㅋ


 

 

 

 



 

 

 

 



 

 

 

 



흔하디흔한 오키나와의 민가처럼 생긴 마에다 식당.


식당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쌩썡 달리다가는 그냥 지나치기 쉬우니 네비에서 가까워진다 싶으면 하위 차선에 붙어 서행해야지 발견할 수 있을 듯...


 

 

 

 



 

 

 

 



 

 

 

 



 

 

 

 



 

 

 

 



 

 

 

 



 

 

 

 



 

 

 

 



내부가 그렇게 많이 넓어 보이지는 않는다.


입구 쪽에 대여섯 명 정도 실내에서 기다릴 공간이 있는데


보통은 순번표에 이름을 적고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대기하는 것 같았다.


다른 오키나와 소바 집에는 대만 or 중국,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보였다면 여긴 확실히 현지인들이 절대 다수인 느낌...


 

 

 

 



 

 

 

 



숙주가 산처럼 쌓여져 나오는 규우니쿠(소고기) 소바.


후추 향과 불 맛이 강하게 나는데 조금 호불호는 갈릴 것 같지만 나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아래에 깔린 면은 칼국수 면같이 납작한 면이었는데 남부 쪽 오키나와 소바는 뚝뚝 끊어지는 동그란 면발이라면 북부로 올수록 납작하고 탱글탱글한 면이 나오는 것 같다.


보통 오키나와 소바라고 하면 아구(돼지고기)가 들어가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소고기 소바가 메인이다.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최고를 고르라면 단연코 마에다 식당의 규우니쿠(소고기) 소바를 고르지 않을까.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 겸 신나게 달려 도착한 곳은 이케이 비치.


문제는 내가 해변에 입장시간이라는 게 있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거다.


아 물론 입수 시간이야 정해져 있겠지만 설마하니 해변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막을 줄은 몰랐다....ㅠㅠㅠ


덕분에 철조망 건너로 사진만 한장 찍고 돌아갈 뿐이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차라리 헤도미사키를 들리는건데.....ㅠㅠㅠㅠ



 

 

 

 



다시 열심히 달려 도착한 곳은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의 선셋 비치.




 

 

 

 



 

 

 

 



 

 

 

 



 

 

 

 



 

 

 

 



 

 

 

 



 

 

 

 



 

 

 

 



 

 

 

 



 

 

 

 



 

 

 

 



 

 

 

 



 

 

 

 



선셋 비치라는 이름답게 아주 인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이케이 비치에서의 아쉬움이 한방에 달아날 정도로...ㅠㅠㅠㅠ


근데 여기는 트라이포트 위에 올라가는 게 위험하다는 인식이 없는 건지...


미취학 아동 정도로 보이는 꼬맹이들도 트라이포트 위를 막 뛰어다니고 부모들도 거의 신경을 안 쓰는 느낌이었다.


집 앞의 광안리만 하더라도 트라이포트에 올라가는 건 낚시꾼들이나 몇몇 젊은 사람들뿐이고 위험하다는 표지판이 군데군데 있는데 말이다.


여기는 일단 일몰 감상의 디폴트가 트라이포트에 올라앉는 것 같아서 굉장한 위화감을 느꼈다 ㅎㅎ


 

 

 

 



해가 넘어갈 때까지 느긋하게 일몰을 구경한 뒤에는 레스토랑에 이름을 적어놓고 대기시간 동안 아메리칸 빌리지를 슬슬 돌아다녀 봤다.



 

 

 

 



 

 

 

 



국제거리에는 블록 단위마다 보이는 약국.


어딜 가나 파는 물건은 대동소이하게 비슷한 것 같고 같은 물건이면 아메리칸 빌리지보다는 국제거리 쪽이 좀 더 싸다.


보통 이런 곳의 면세 계산대는 줄이 엄청 긴데 면세 금액이 아니거나 여권이 없어서 면세로 구매를 못하는 경우엔 비면세 계산대로 바로 가는 게 빠르다.


 

 

 

 



 

 

 

 



 

 

 

 



국제거리의 마스코트 대관람차!!


밤이 되니 날씨도 선선해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차례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곳은 포시즌 스테이크.




 

 

 

 



 

 

 

 



 

 

 

 



 

 

 

 



 

 

 

 



 

 

 

 



 

 

 

 



 

 

 

 



 

 

 

 



 

 

 

 



이날 저녁은 Y가 반드시 데판야끼와 맥주를 마시겠다고 선언한 날이라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포시즌을 선택했다.


사실 맛이야 철판에 소고기와 새우를 구워서 주는데 맛이 없을 리가 없다.


이렇게 요리했는데 맛이 없다면 고기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요리하는 사람의 자질을 의심해봐야 한다.


예전에 국제거리에서 데판야끼를 먹으려다가 대기에 밀려 아무 데나 들어간 적이 있는데 뒤에 먹어본 유명 맛집과 그렇게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었다.


아무튼 운전을 해야 하는 나는 콜라를 시켰고 Y는 맥주를 시켜 소고기와 새우를 엄청난 속도로 흡입했다.


 

 

 

 



그렇게 저녁을 신나게 흡입하고 들린 곳은 이온몰 라이카무.


서둘러 온다고 했는데 도착해보니 종료 40분 전이었다.



 

 

 

 



 

 

 

 



 

 

 

 



 

 

 

 



시간에 쫓겨 헐레벌떡 본다고 사실 사진도 제대로 못 찍긴 했는데 우리나라 대형 백화점 못지않게 엄청나게 크다.


중앙 로비에는 커다란 수조도 있는데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Y는 편하게 입을 로브를 하나 구입했는데 일본 사극에 나오는 낭인 사무라이가 입는 옷 같아서 여행 내내 놀렸다.


카메라 덕후인 내가 유일하게 기대했던 빅카메라는 생각보다 볼게 없었다 흑흑...ㅠㅠㅠㅠㅠ


 

 

 

 

 

2017 - 09 - 10

 

오키나와 - 마에다 식당, 이케이 비치, 선셋 비치, 아메리칸 빌리지, 포시즌 스테이크, 이온몰 라이카무


LEICA Q + Canon 5D Mark IV + Canon 11-24L + Canon 35.4L II + Canon 50.2L + Canon 70-200L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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