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31 ~ 2017-01-02 제주도 - 카멜리아 힐,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
2017. 1.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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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동백꽃 보다는 수입산 동백꽃이 대부분이었던 카멜리아 힐.
겨울에 추워서 돌아다니기 힘들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2016년의 마지막 날의 제주도는 봄 날씨가 떠오를 만큼 춥지도 않았고 동백도 만개해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이 포스팅을 올리는 이맘때는 동백이 바닥에 많이 떨어졌을까...
동백은 이상하게 만개했을때 보다는 꽃들이 지기 시작할때가 더 이쁘단 말이지 ㅠㅠ
입장료 받는 곳이라 그런지 탐방로도 잘 되어있고 화려한 동백을 실컷 봤지만... 난 역시 토종동백이 더 마음에 드는건 왜일까 ㅠ
그래서 카멜리아 힐 보다는 위미동백군락지가 좀 더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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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일몰을 보기 위해 찾은 새별오름.
높이가 119m 밖에 안되는 아담한 높이라서 편한 마음에 찾았는데....
정상까지 가려면 정말 엄청난 급경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ㅠ
여태까지 용눈이, 거문, 백약이 등등... 이름난 오름은 한번씩 다 가봤지만 정말 여기가 제일 힘들었다 ㅠ
주차장은 굉장히 널찍해서 주차 걱정은 없을것 같다.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두 개 인데 하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주차장 정면으로 최단거리로 오르는 코스다.
나는 올라갈 때는 주차장 정면의 등산로로 올랐고 내려올 때는 능선으로 내려왔는데 경사도는 둘다 비슷한 것 같다....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힐 신고 절대 가지말라고 되어있는데 진짜 힐 신으면 맨발로 내려오거나 발목이 박살나거나 둘중 하나일게 분명하다.
경사가 어느 정도냐면 오를 때 하늘이나 정상이 보이는게 아니라 내 서너발자국 앞의 바닥이 보이는 경사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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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마지막 일몰.
뒤돌아 생각해보면 작년는 병신년이라는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격동과 혼란의 한해였다.
정은이가 미사일을 빵빵 쏴대는것으로 시작한 병신년은
2월엔 야당 돌풍의 시작인 필리버스터가 있었고,
3월엔 필리버스터에도 불구하고 테러방지법이 통과되었으며 이세돌 대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벌어졌다.
(저 때는 정말 충격적인 결과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세돌의 1승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상대로 거둔 최후의 1승이 되지 않을까.....)
4월엔 제20대 총선이 치뤄졌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승으로 16년만의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5월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6월엔 누구도 예상못한 브렉시트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며
7월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한반도에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은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갔는데
9월엔 북한 핵실험과 여태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박근혜 게이트의 시작인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논란이 벌어졌다.
10월엔 경찰 1명이 순직한 오패산 터널 사제총기 사건이 발생했고 최순실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박근혜의 연설문이 JTBC를 통해 공개되었다.
11월엔 시카고 컵스가 순종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고 트럼프가 힐러리를 꺾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병신력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12월엔 야 3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였으며 찬성 234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탄핵안이 통과되었다.
쓰고나서 다시 보니 진짜 병신같은 한해였구나 싶다.
거의 매월 사건사고가 터지고 그게 하나같이 한 해에 한번도 일어나기 힘든 대형사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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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노을위로 수줍게 나타난 눈썹달과 금성.
차에서 내려 정신없이 담았는데 역시나 눈으로 보는것의 반도 못하다 ㅠ
정말 아름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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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겨울은하수와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왕따나무라고도 부르는가 본데 나는 왕따보단 나홀로가 어감이 마음에 든다.
앙상한 나무가지에 별이 주렁주렁 열린것 처럼 담고싶었는데 여전히 실력이 모자라 생각한대로 찍지 못했다 ㅠ
달이 밝지 않고 바람도 없어 정말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이었는데 다 담지 못해서 아쉽다.
이곳의 밤하늘은 항상 올때마다 신비롭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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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2 - 31 ~ 2017 - 01 - 02
제주도 - 카멜리아 힐,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LEICA Q + Canon 5D Mark IV + Canon 11-24L + Canon 50.2L + Canon 85.2L II + Canon 70-200L IS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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